• 우선 나눗셈의 뜻을 확실히 하자.
  • 그런데 곱셈 및 나눗셈은 덧셈 및 뺄셈과 달리 두 가지 방법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본다.

덧셈과 뺄셈을 이해하는 방법

  • 덧셈은 처음 양에 새로운 양을 쌓는 과정이다.
    • 처음 양은 더해지는 수이고,
    • 쌓은 양이 더하는 수이며,
    • 덧셈 결과인 합은 쌓인 후에 누적한 양이다.
  • 뺄셈은 처음 양에서 어떤 양을 덜어내는 과정이다.
    • 처음 양은 빼지는 수이고,
    • 덜어낸 양이 빼는 수이며,
    • 뺄셈 결과인 차는 덜어내고 남은 양이다.

곱셈을 이해하는 두 가지 방법

  • 첫 번째 곱셈은 한 묶음에 담는 양이 일정할 때, 어떤 개수만큼 묶음을 만드는 과정이다.
    • 한 묶음에 담는 양은 곱해지는 수이고,
    • 묶음의 개수가 곱하는 수이며,
    • 곱셈 결과인 곱은 모든 묶음에 있는 모든 양을 누적한 양이다.
  • 두 번째 곱셈은 묶음의 개수가 일정할 때, 각 묶음에 일정한 양이 담기도록 묶음을 만드는 과정이다.
    • 묶음의 개수는 곱해지는 수이고,
    • 한 묶음에 담는 양이 곱하는 수이며,
    • 곱셈 결과인 곱은 모든 묶음에 있는 모든 양을 누적한 양이다.
한 묶음의 양이 정해진 곱셈 묶음의 개수가 정해진 곱셈
3개씩 2묶음 만들기 3묶음에 2개씩 담아 묶음 만들기
( ), ( )
(●●●), ( )
(●●●), (●●●)
( ), ( ), ( )
(●), (●), (●)
(●●), (●●), (●●)
귤을 봉지에 담아 포장할 때,
봉지 2장을 하나씩 열어서 귤을 3개씩 담아서
모든 봉지에 들어있는 모든 귤을 세기
귤을 봉지에 담아 포장할 때,
봉지 3장을 모두 열어 놓고 귤을 하나씩 2개 담아서
모든 봉지에 들어있는 모든 귤을 세기

나눗셈을 이해하는 두 가지 방법

  • 첫 번째 나눗셈은 한 묶음에 담는 양이 일정할 때, 처음 양을 몇 개 묶음으로 묶어내는 과정이다.
    • 처음 양은 나누어지는 수이고,
    • 한 묶음의 양이 나누는 수이며,
    • 나눗셈 결과인 몫은 처음 양을 남김없이 묶고나서 만들어진 묶음의 개수다.
  • 두 번째 나눗셈은 묶음의 개수가 일정할 때, 처음 양을 똑같은 양으로 된 묶음으로 묶어내는 과정이다.
    • 처음 양은 나누어지는 수이고,
    • 묶음의 개수가 나누는 수이며,
    • 나눗셈 결과인 몫은 처음 양을 남김없이 묶고나서 한 묶음의 양이다.
한 묶음의 양이 정해진 나눗셈 묶음의 개수가 정해진 나눗셈
6개를 3개씩 나누어 묶음 만들기 6개를 3묶음으로 나누어 묶음 만들기
●●●●●●
●●●    → (●●●)
       → (●●●), (●●●)
●●●●●● → ( ), ( ), ( )
●●●    → (●), (●), (●)
       → (●●), (●●), (●●)
6개의 귤을 봉지에 담아 포장할 때,
봉지를 하나씩 열어서 귤을 3개씩 담아서
봉지의 개수를 세기
6개의 귤을 봉지에 담아 포장할 때,
봉지 3장을 모두 열어 놓고 귤을 하나씩 담아서
한 봉지에 담긴 귤의 개수를 세기

포함제와 등분제

  • 한 묶음의 양이 정해진 나눗셈을 포함제(Quotition)라 부른다.
    • 초등학교에서는 '같은 양이 몇 번 들어 있는 나눗셈'이라 한다.
  • 묶음의 개수가 정해진 나눗셈을 등분제(Partition)라 부른다.
    • 초등학교에서는 '똑같이 나누어 주는 나눗셈'이라 한다.

역수를 곱할 필요가 있는 나눗셈

  • 분수의 나눗셈에서 나누는 분수의 역수를 곱해도 되는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 \begin{align*} \cfrac{a}{b} \div \cfrac{c}{d} &= \cfrac{ad}{bd} \div \cfrac{bc}{bd} \\ &= ad \div bc = \cfrac{ad}{bc} = \cfrac{a}{b} \times \cfrac{d}{c} \end{align*} \)
    • 분수의 단위가 되는 분모를 같도록 통분하고,
    • 분수의 나눗셈을 분자의 나눗셈으로 바꾼다.
    • 그런데 분자의 나눗셈은 원래 분수의 나눗셈에서 나누는 분수의 역수를 곱하는 곱셈과 같다.
  • 그런데 이렇게 나누는 수의 역수를 곱하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온걸까?
  • 나누는 수의 역수를 곱할 필요성이 있는 나눗셈의 한 예인 \( 1 \div \frac{1}{2} \)를 보자.
포함제 등분제
1개를 1/2개씩 나누어 묶음 만들기 1개를 1/2묶음으로 나누어 묶음 만들기

● → (◐)
● → (), ()
● → ( )×1/2
● → (●)×1/2
    (●●)×1
1개를 1/2개씩 나누면, 2묶음이 만들어진다. 1개를 1/2묶음으로 나누면, 1/2묶음에 1개가 그대로 담긴다.
몫이 되는 한 묶음의 양은 2개다.
  • 나누는 수가 진분수(Proper fraction)[각주:1]인 분수의 나눗셈을 등분제의 방법으로 보면,
  • 나누어지는 수가 그대로 진분수 묶음에 담긴다. 이때, 몫은 얼마인가?
    • 등분제에서 몫은 한 묶음에 담긴 양이다.
  • 다시 말해, 진분수 묶음에 담긴 양으로 어떻게 한 묶음에 담기는 양을 알 수 있을까?
    • 어떤 진분수를 1로 바꾸기 위해서는 진분수에 진분수의 역수를 곱한다.
  • 따라서, 진분수 묶음에 담긴 양에 진분수의 역수를 곱하면 한 묶음에 담기는 양을 알 수 있다.
  • 다시 말해, 나누어지는 수에 나누는 수의 역수를 곱하면 몫을 알 수 있다.
  1. 분자가 분모보다 작은 분수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