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4일에 작성한 텀블러 포스트이다.


영문 위키백과의 'Envelope'를 우리말로 옮겨 봤다. 그리고 그 밑에 영문 위키에서 포락선의 정의를 얻는 방법과는 다르게 정의를 유도하는 wiki.mathnt.net의 증명을 조금 수정하여 정리했다.


Envelope

기하학에서, 평면 곡선족(family)[각주:1]에 대한 포락선(Envelope)은 곡선족의 각 곡선과 적당한 점에서 접하는 곡선이다. 고전적으로, 포락선 위의 한 점은 두 개의 인접한 곡선의 교점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때, 포락선은 인접해 있는 곡선들의 교점들의 극한을 의미한다. 이러한 발상은 공간 상의 포락면으로 일반화 될 수 있으며, 물론 더 높은 차원으로도 확장된다.

평면 곡선족에 대한 포락선

곡선족 D의 각 곡선 Ct가 매개변수 t의 음함수 형태의 방정식 ft(x, y) = 0 의 해로 주어졌다고 하자. 이제 F(t, x, y) = ft(x, y)로 표현하고, F는 미분가능하다고 가정하자[각주:2]. 그러면 곡선족의 포락선은 적당한 t의 값에 대하여 다음을 만족하는 점 (x, y)의 집합으로 정의된다.
F(t,x,y)=Ft(t,x,y)=0
여기서 ∂F/∂t는 t에 대한 F의 편미분이다.

두 매개변수 값 t, u에 대하여 t≠u이면, 곡선 Ct와 Cu의 교점은 다음을 만족한다.
F(t, x, y) = F(u, x, y) = 0

이는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F(t,x,y)=F(u,x,y)F(t,x,y)ut=0
여기서 u→t 하면, 위의 정의를 얻게 된다.

한 가지 중요하고 특별한 경우는 F(t, x, y)가 t에 대한 다항식일 때이다. 이것은 F(t, x, y)가 t에 대한 유리식일 때, 분모를 정리한 경우도 포함한다. 이 경우에서, 위의 정의는 t가 F(t, x, y)의 이중근이 되는 것과 같다. 따라서 F의 판별식을 0으로 두면 포락선의 방정식을 찾을 수 있다.

F가 매개변수에 대한 유리함수가 아닐 때, 가끔은 적당한 치환을 통해 다항함수로 변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곡선족이 Cθ에 의해 u(x, y)cosθ + v(x, y)sinθ = w(x, y)로 주어졌다고 하자.

이 때, t = eiθ로 치환하면 다음과 같다.
cosθ=12(t+1t), sinθ=12i(t1t)
이 치환은 위의 곡선의 방정식을 다음과 같이 t의 유리함수로 변형한다.
u2(t+1t)+v2i(t1t)=w
즉, (u-iv)t² - 2wt + (u+iv) = 0 이다. 이제 판별식을 0으로 두고 정리하면, u² + v² = w²을 얻는다.

대체할 수 있는 정의들

  • 포락선 E1은 인접한 곡선 Ct의 교점의 극한이다.
  • 포락선 E2는 모든 Ct에 접하는 곡선이다.
  • 포락선 E3는 곡선 Ct의 자취 영역의 경계이다.

그러면, 처음의 정의에서 주어진 곡선족 D에 대하여 E1⊆D, E2⊆D, E3D이다.[각주:3]

포락선

평면 곡선들이 매개변수 t에 의해 음함수 형태로 F(t, x, y) = ft(x, y) = 0 과 같이 주어지고, F는 t에 대하여 미분 가능하다고 가정하자. 이 때, 포락선은 어떤 t가 존재하여
F(t,x,y)=Ft(t,x,y)=0
을 만족하는 점 (x, y)의 집합이다.


포락선이 r(t) = (x(t), y(t))로 매개화 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F(t, x(t), y(t)) = 0 이다.
t = t₀에 대하여 포락선 위의 점은 r(t₀) = ( x(t₀), y(t₀))이다. r(t₀)에서 포락선은 주어진 곡선들 중 하나와 접하므로 다음이 성립한다.
<∇ ft₀(x, y), r′(t₀)> = 0
즉, 다음과 같다.
(ft0x,ft0y)(x(t0),y(t0))=0
(1)ft0xx(t0)+ft0yy(t0)=0
한편, F(t, x(t), y(t)) = 0 를 t에 관해 미분하면 다음과 같다.
0=dFdt(t,x,y) =Fx(t,x,y)x(t)+Fy(t,x,y)y(t)+Ft(t,x,y)
그리고, F(t, x, y) = ft(x, y) 이므로 다음이 성립한다.
ft0x=Fx(t0,x,y)
ft0y=Fy(t0,x,y)
따라서 t = t₀일 때, 식 (1)에 의하여 다음이 성립한다.
Ft(t0,x,y)=0
t₀는 임의의 값이므로 Ft(t,x,y)=0이 성립한다.

  1. 'Family of Curves'를 곡선족으로 번역했는데, 정확한 우리말 용어는 모르겠다. 아무튼 곡선족은 무엇일까? S 위의 집합족 F(Family of sets over S)가 S의 부분집합들의 집합을 뜻한다는 점에서 따져볼 때, S를 모든 곡선의 점들의 집합으로 생각하고 곡선족의 원소는 그러한 점들의 부분집합으로 보고, 곡선족의 한 곡선은 원래 곡선들 중의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어쨌든 여기서는 곡선족이라는 용어의 의미는 확실히 몰라도 지장이 없으므로 대강 곡선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 하다. [본문으로]
  2. 맥락상 변수 t에 대해 미분 가능하다는 의미인 것 같다. [본문으로]
  3. 첫 번째 주석에서 따져본 결과로, 곡선족 D의 원소는 모든 곡선 위의 점들의 집합의 부분집합이라고 생각하면 포락선은 D의 원소가 되어야 한다. 곡선족의 원소가 모든 곡선 위의 점이라면 포락선은 D의 부분집합이 된다. 집합족을 파고 들면 정말 머리가 복잡해지니 이 정도 선에서 멈춰야겠다. [본문으로]